이전에 개발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두 번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두 번 다 글을 성실하게 이어가지 못 했던 이유를 생각 해보니, 블로그의 목적을 정하지 않고 시작해서 실패 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에서는 목적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목적은 글을 써야할 주제들을 선정할 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적을 정하기에 있어 임백준님의 칼럼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칼럼의 내용 중 목적 설정에 도움이 된 문장을 적어보겠습니다.

  •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자.
  • 더 많이 알수록 자기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는 것이 개발자의 숙명이다.
  • 많은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된다.
  • 개발자 중에는 자기가 얼마나 모르는지 모르는 사람, 그래서 공부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80% 이상이다.
  • 깊이 아는 사람은 넓게 알지 못하고 넓게 아는 사람은 깊이 알지 못한다. 이 원리를 초월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 자기가 이미 하고 있는 분야, 혹은 잘 알고 있는 분야에 집중해서 우물물을 파듯 최대한 깊이 들어가라. 들어가서 물이 아니라 원리(principle)를 퍼 올려라. 그렇게 퍼 올린 원리를 조금씩 다른 분야에 적용해보라. 하수는 자잘한 구현에 집중하고 고수는 언제나 원리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마지막 문장이 목적의 핵심이 되는 문장입니다.

프레임워크, 언어, 도구, 라이브러리 등 ‘사용 방법’은 알았지만 이들에 대한 ‘원리’를 알지는 못했습니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구의 사용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방법’은 모르는 순간 찾아봐서 바로 적용하면 되지만, 원리가 필요한 순간에는 이해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해의 시간을 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자신이 글로써 정리를 하면 ‘원리’는 기억에 자리 잡을 것입니다. 물론 한번의 글쓰기로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완벽한 이해로 이어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결론을 내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쓰는 목적은 “원리를 공부하기 위해 글을 쓴다” 라고 정의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방법론이나 위에 언급한 도구들의 ‘사용 방법’에 대한 글을 쓰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원리’를 이해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도구를 더 잘 사용하기 때문이니깐요.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