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적는 5년 전 회고.
1월
- 메타버스에서 지인들과 2020년 회고를 했었다. 메타버스가 지금(2025년)의 AI와 같이 성장할 줄 알았지.

목업 이미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1년 가까이 했던 파이썬 스터디가 끝났다. 지금(2025년)까지 파이썬만 계속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현실의 제품과 관련 없는 지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끝날 무렵에는 언어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면서 현실의 제품을 좀 더 깊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Weezle이라는 구독 메일 관리 서비스를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었다. 하루 작업하고 더 이상 안 한 것 같다. 시작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계속할 생각은 없었던 시기.
2월
2020년 동안 고민했던 문제점을 개발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을 가진 레포가 있었다. 반복적인 작업을 하지 않기 위해 boilerplate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요즘은 AI로 인해 boilerplate 코드도 필요 없을지도?
2021년도 목표였던 SpringBoot 스터디를 시작했었다. 백엔드 개발자가 Java, Spring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한 번씩은 Spring을 해보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여전히 같은 생각으로 도구는 중요하지 않지만 다양한 도구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던 것 같다. (만약 2021년에 AI가 있었으면 스터디가 잘 마무리됐을까?)
clubhouse라는 서비스가 유행이었다. 목소리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킹 방식이라서 굉장한 인기가 있었는데 쉽게 사라진 것 같다.
강북에서 회사 근처로 이사를 준비했다. 이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직주근접이 나한테 큰 가치다. (하루에 3시간을 통근에 써버리니 퇴사 생각이 너무 쉽게 들 정도로 스트레스였다)
3월
이사를 했다. 이때 집들이 사진이 참 많다. 5년이 지난 지금 좀 더 직주근접한 곳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샷에서 처음으로 대기업과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앱 내에 런칭했다. 지금도 잘 되는 서비스라서 지금 보니 뿌듯하다.

웰컴드링크, 술픽업 같이 그리운 단어들이 보이네요
- FastAPI의 인기가 올라오고 있는 시기였다. 새롭게 공부해보려고 했지만 시작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4월 ~ 5월
- 일을 시작하고 나서 제일 열심히 했던 게임이 롤토체스였는데,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 사진도 거의 없는 거 보니 일이 많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6월
- boilerplate 결의 프로젝트를 FastAPI 기반으로 시작했다. 마무리는 잘 못 한 것 같다.
7월
- 6, 7월에 데일리샷 팀에서 슬랙을 도입한 시기였던 것 같다.

카카오톡으로 어떻게 일을 했을까..?
이 당시 데일리샷에서 나는 서버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새로운 서버 개발자가 들어왔다. 지금도 큰 차이는 없지만 이 당시에는 일의 강도를 최대한 버티고 나서 채용을 했던 시기라서 많이 힘든 상태에서 채용했어서 단비 같은 느낌이었을 거다.
몇 개월 동안 회사 업무만 달려와서 개발적으로 리프레시할 게 필요했다. 마침 제 1회 OP.GG 정보통신 써-비스 제작 경진대회라는 해커톤이 열려서 참여했었다.

이 결정이 2개월 지옥행 티켓인지는 몰랐지..
- 코로나로 많이 아파하던 데일리샷을 살리기 위해 탄생한 술픽업(현재 파트너 서비스) 서비스의 1년 차. 지금은 이렇게 성장할지 몰랐던 것 같다.

옛날 쇼핑백 디자인
8월
- 이제는 추억으로 사라진 데일리샷 첫 오프라인 매장.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려서 사진 찍은 게 남아있다.

지금도 재미있게 보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GeekNews
데일리샷 슬랙을 보니 술픽업 서비스가 많이 말썽을 부려서 (뭐 내가 만든 이슈들이지만..) 고생을 좀 했던 것 같다.
우리 회사 관리(비품, 청소 등)는 우리가 했었다..! 지금 보니 귀여운 사이즈의 회사였던 것 같다.

- 협업해야 할 동료가 늘어나서 효율적인 협업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소통 방식, 슬랙 채널 알림, 이모지 컨벤션 등 새롭게 해보는 것들이 많았고 어려웠던 것 같다.
9월
ThreeJS 스터디를 해봤다.
7월에 시작한 OPGG 해커톤이 끝났다. 상반기 때 공부한 스프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Spring Boot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꽤 괜찮은 도전이었고, Spring Boot에 대한 경험이 유쾌하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

Jampick이라는 인디게임 랜덤 추천 서비스를 만들었다.
- 데일리샷이 3번째 이사를 한다. 더 큰 사무실로 이사하는 만큼 회사가 성장했다.
10월
데일리샷 organization을 만들었다.
가지고 있는 개발적 고민을 해결하고 있는 zero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발견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든 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든 좋은 프로덕트와 개발 속도를 두고 저울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빨리 개발하게 되면 좋은 프로덕트가 가지고 있어야 할 모습들을 포기하게 되고, 좋은 프로덕트를 추구하고자 하면 개발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 반비례의 정도를 줄이거나 아예 끊어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매력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boilerplate 코드를 미리 세팅해주는(그것도 personalize하게) 툴이 있으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앞서 소개했던 프로젝트들로 시도했던 것 같다. 그리고 zero 프로젝트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프로젝트였다. 기쁜 마음에 커뮤니티도 들어가고 커밋도 하나 했다. 이 오픈소스에 집중적으로 참여할지 아니면 나만의 것을 만들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추상적으로만 가지고 있던 그림을 직접 그리고 있는 프로젝트를 만나서 반가웠다.
21년 10월부터 데일리샷 서버가 아프기 시작했다. 갑자기 서비스가 급 성장하면서 기존에 있던 안 좋은 쿼리들이 서버를 죽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2개월 간의 장기간 리팩토링이 시작됐다.
11월
데일리샷 서버 안정화 작업에 집중했던 시기였다.
좋은 구조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 패턴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데일리샷의 첫 서비스 “웰컴드링크"가 종료 됐다. 술픽업이 잘 되고 있었어도 씁쓸한 마음은 있었다.

- 사내 와인 스터디를 했었다. 잘 몰랐지만 맛있는 와인을 많이 먹었다.

12월
-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것 같아서 한창 인기 있던 테니스 레슨을 시작했다.

- 데일리샷 서비스가 매일 성장하는 만큼 항상 새로운 역량을 요구했다. 조직이 성장해서 좋았지만 개인의 성장이 따라가기 벅찬 시기이기도 했다.

집 앞 치킨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데일리샷 쇼핑백들
- 정신없이 연말이 지나갔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12월은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 되었다. (술 소비가 가장 많은 달이니까!)

2021년은
데일리샷이 술픽업 서비스로 피봇하면서 성장의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만큼 나도 성장의 궤도에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 일 년이었다.
이때부터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은 방향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심화된 기술 역량을 기를 것인지, 비즈니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개발자가 될 것인지. 그렇게 주니어라고 부르기 애매한 5년 차 개발자가 되었다.